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GK 킵온 서큘레이터 사용 후기 및 추천

by 쿨이코노미 2024. 6. 30.

더운 여름에 서큘레이터는 이제 필수품입니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AGK 킵온 서큘레이터를 추천해 드립니다. 사용 후기도 담아 보았으니 같이 한 번 살펴보시겠습니다.

거실에도 잘 어울리는 AGK 킵온 서큘레이터
거실에도 잘 어울리는 AGK 킵온 서큘레이터

 

AGK 킵온 서큘레이터, 결정적인 구매 이유

저희 집에는 에어컨이 1대 있고, 방은 3개가 있습니다. 예전 여름에는 서큘레이터 1대와 선풍기 2대로 버텼는데 아무래도 서큘레이터가 모자라다고 생각했습니다.

서큘레이터를 써보니 확실히 선풍기와 달랐습니다. 바람을 묵직하게 실어서 멀리 보내주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서큘레이터 바람은 가까이에서 바로 맞으면 편안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홈쇼핑에서 AGK 킵온 서큘레이터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을 보고 크게 고민하지 않고 2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사려고 한 것도 있었지만 이 제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딱 두 가지였습니다. 가격이 2개에 10만 원도 되지 않는 가성비 제품이라는 점과 보관이 매우 용이할 것 같은 점이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뒤에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제 사용 후기

저렴한 가격의 일등공신, 효율화된 포장

배송올 때는 큰 박스 1개가 오는데, 한 박스 더 와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큰 박스를 열어보니 그 안에 2개 박스가 들어 있네요. 도대체 어떻게 포장했길래 이게 가능한지 계속 열었습니다.

날개, 모터 몸통, 다리, 바닥판 등이 잘 분해된 채로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효율적인 포장은 제품 원가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보관 원가(창고 등) 및 운송 원가(해상, 육상트럭 등)를 낮출 수 있으니 제품가격도 낮출 수 있는 것이죠.

바닥판 밑면의 홈에서 꺼낸 기둥과 리모컨

 

거기에 조립 인건비까지 들지 않으니 파격적인 가격이 이래서 가능한 거구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납가방이 구성에 포함된 건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1년에 2~3개월 쓰면 나머지 기간은 보관이 문제거든요. 소비자의 니즈를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수납가방에 넣고 실내에 보관할 공간이 없고 마침 베란다에 창고가 있다면 내품 박스 2개(하늘색)는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시면 의외로 유용할 거 같으니 참고하세요.

 

셀프 조립, 일자드라이버로 쉽게

단순한 거 같지만 처음 조립해 보면 은근히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 분명히 설명서대로 따라 했는데 꼭 빠져 먹는 부분이 나오게 되고요.  설명서와 달리 자기 생각대로 하는 부분이 꼭 있거든요.

숙련된 기술자가 초짜와 다른 점은 바로 적절한 공구를 알고 사용할 수 있느냐입니다. 조립하시다 보면 앞망과 뒷망을 분리해야 하는 단계가 나오는데 이럴 땐 손으로 잡고 힘으로 하는 건 하수입니다. 손이 다치거나 제품이 부러질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땐 일자드라이버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큰 힘 안들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의 틈만 있더라도 살짝 끼워 넣고 지렛대 같이 들어 올리면 분리가 쉽게 됩니다.

뒷망과 날개 분리할 때도 일자드라이버를 사용하시면 훨씬 용이합니다. 그리고 날개를 밀어 넣을 때에는 순간 충격을 주면 잘 들어가니 손바닥으로 툭툭 쳐주면 잘 들어갑니다. 이럴 때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요.

혹시 조립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원하시나요? 다음 링크를 누르시면 조립방법이 잘 설명된 다른 포스팅으로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조립방법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뭔가 가벼워 보이는데, 기능은 기본에 충실

다 조립하고 보니 방송에서 보던 느낌과 뭔가 다릅니다. 뭔가 가벼워 보이고 좀 저렴해 보이네요. 실제로 한 손으로 부담 없이 들고 옮길 수 있습니다.

기능을 살펴봤는데, 우리가 선풍기를 통해 알고 있던 기본 기능은 다 있습니다. 바람 세기는 3단계로 조절되고, 좌우 회전이 됩니다. 타이머도 됩니다. 그리고 리모컨도 있습니다.

조립할 때, 기둥 부품을 한 개 또는 두 개 생략함으로써 높이를 더 낮게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조절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사실 사용하면서 높이 조절을 수시로 해야 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은 듭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건 다 갖추고 있네요. 기본에 충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적 위치 선정 후 실제 사용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서큘레이터와 이번에 구입한 AGK 킵온 서큘레이터를 실제로 배치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에어컨의 찬 냉기가 모이는 곳에서 방으로 쏴줍니다.

방으로 바로 쏘는 각도가 나오지 않으면 브릿지 형태로 이어서 보낼 생각도 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더군요. 결국에는 방에 하나씩 쏘는 형태가 되더군요. 방 3개 중 1개는 그래서 냉기가 잘 들어오진 않습니다. 그 방에는 선풍기가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방으로 바람을 보내고 있는 AGK 킵온 서큘레이터 2대
각 방으로 바람을 쏘고 있는 AGK 킵온 써큘레이터 2대

 

의외로 괜찮은 디자인과 무게

실제 배치해 놓고 좀 떨어져서 보니 의외로 디자인이 나쁘지 않습니다. 가까이에서 조립할 때 느낀 가벼움과 저렴함 보다는 나름대로 북유럽풍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흰 색상은 집 내부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아마도 서큘레이터를 한 곳에 딱 고정해서 사용하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청소도 해야 하고, 급하면 옮겨가면서 선풍기 같이 사용할 때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럴 땐 오히려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몸체 소재가 플라스틱이 아닌 철재라면 당연히 가격은 더 올라갔을 것이고 넘어지면 파손이 더 잘 될 수 있거든요. 어느 정도의 탄력성이 있어서 쉽게 파손될 거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시간을 두고 써봐야 하는가 봅니다. 처음 느낀 좋지 않은 느낌이 오히려 좋게 느껴지다니요.

 

아쉬운 점

서두에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는 다르다고 했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일 서큘레이터의 경우에는 선풍기 같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세기 조절이 12단계까지 가능해서 바람세기를 약하게 하면 바람을 직접 쐬어도 불편하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은 3단계라 전부라서 미세한 조절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우리가 흔히 봐왔던 서큘레이터는 날개망에 해당하는 부분을 옆에서 보면 좀 두꺼웠습니다. 이 제품은 옆에서 보니 대략 10cm 정도 되어 보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바람이 멀리까지 묵직하게 가는 느낌은 아닌 거 같습니다. 최고 3단계 세기로 하면 소리는 요란해지고 특유의 가벼운 무게로 인해 그렇게 안정감 있게 보이지도 않고요.

홈쇼핑 방송에서는 AGK Nordic이라는 덴마크 브랜드로 언급하지만 이 제품은 'Made in china'인 점은 알고 있을 필요는 있습니다. AGK Nordic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둘러보았지만 본 제품은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이 제품은 고장 나면 사실상 A/S가 어렵다는 점도 반드시 인지해야 하는 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제품 구매 전에 감수하기로 한 부분입니다.

AGK Nordic 사이트 바로가기

 

AGK 킵온 서큘레이터, 그래도 추천

우리가 제품의 가격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런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이 다 어우러져서 가격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로 정해지는가 봅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일 서큘레이터 가격은 이번에 구입한 2개 가격보다 훨씬 비싸거든요.

사람마다 중요시하는 가치는 다릅니다. 누군가는 새 차만을 사고 누군가는 실속을 따져서 중고차를 사죠. 누군가는 비싸고 고급스러운 걸 살 때 만족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실속 있고 가성비가 좋은 걸 살 때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 제품은 1개만 사는 것보다 2개 세트로 구입하면 가성비가 더 좋아집니다. 반드시 2개가 필요한 상황이고 가성비 제품을 찾는다면 이 제품 구입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어느 정도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하신다면 이 제품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클 거 같네요.

 

본 제품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으신가요? 다음 버튼 클릭하시면 개봉 과정과 조립방법, 기타 리뷰를 많은 사진과 함께 설명한 포스팅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조립방법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AGK 킵온 써큘레이터 조립방법 및 리뷰

AGK 킵온 써큘레이터 조립방법 및 리뷰 관련 포스팅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조립 후에는 의외의 반전 매력도 있으니 포스팅 끝까지 읽어주세요.

coolmhs.com

 

지금까지 AGK 킵온 서큘레이터를 직접 구매 사용하며 느낀 점들을 말씀드렸습니다. 모쪼록 서큘레이터 구입을 알아보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