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보이는 러브버그, 왜 항상 두 마리가 쌍으로 붙어 다닐까요? 작년보다 더 많아졌는데 해롭진 않을까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러한 궁금증들을 본 포스팅으로 한 방에 날려드리겠습니다.
러브버그는 어떤 벌레?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한 마리가 보통 100~350개의 알을 낳고 떼로 몰려 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산의 낙엽 밑에 알을 낳는데, 낙엽이나 그 밑의 유기물 등을 먹고 삽니다.
4~6월에 많이 나오는데, 봄철에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으면 번데기가 성충으로 우화하지 않고 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 마리 크기가 6~10mm인데, 쌍으로 다니면 2cm 정도가 되어 사람 눈에 잘 보입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오히려 다가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천적은 참새를 비롯한 조류, 사마귀, 거미 등이고, 수명의 경우 암컷은 7일 정도이고 수컷은 3~5일에 불과합니다.
쌍으로 붙어다니는 이유
러브버그는 교미할 때는 물론 끝난 후에도 다른 벌레와 바람을 피우지 못하도록 한 동안 계속 붙어 있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는 러브버그가 유독 붙어다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꽤 흥미롭게 보이지만, 자기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생물의 본능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임을 감안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성충이 되면 3~4일 동안 교미를 합니다. 교미 후에 수컷은 땅에 떨어져 죽습니다. 암컷은 자신이 태어났던 비슷한 환경인 썩은 땅이나 습한 곳에 알을 낳고 죽습니다.
생존기간이 7일도 되지 않는데 3~4일간 교미를 하고 교미가 끝나도 한 동안 붙어서 다니는 벌레네요. 러브버그는 우리말로 사랑벌레가 되는데, 누가 그렇게 이름을 지었는지 몰라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러브버그의 특성 및 영향
러브버그의 존재 자체로만 본다면 생태계 환경에서 분해자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꽃의 수분을 도우며 진드기를 박멸하죠. 사람을 물지 않고,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면들을 보면 익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매연 냄새를 좋아해서 도로 또는 고속도로 등에 떼로 몰려 다닙니다. 전면 유리에 부딪쳐 시야를 방해하거나 헤드라이트에 부딪혀 라이트 밝기가 약해져서 차량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 또한 몸체가 강산을 띄고 있어 자동차에 부딪히면 부식으로 인해 얼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개체 수가 갑자기 증가해서 떼로 몰려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가 있습니다. 러브버그를 단순히 익충으로만 보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이유인 것입니다. 따라서 러브버그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브버그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대처방법
러브버그는 2022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 출몰했는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보고 있으며, 그로 인해 출현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은 작년보다 27%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감이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살충제만 대량 살포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좋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러브버그의 특성을 고려한 다음과 같은 대처방법들이 있는데 적절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창문틀의 틈새를 막고 방충망을 보수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2) 물을 싫어하므로 방충망 및 창문 등에 물을 뿌리면 좋습니다. 이 때 레몬즙 등을 타면 더욱 효과가 커집니다.
3) 불빛을 좋아하므로 야간에 조명밝기를 낮추거나 조명 주변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합니다.
4) 방에 들어온 경우, 사람을 물지 않고 움직임이 느리므로 휴지 또는 가정용 살충제를 적당히 사용합니다.
5) 매연을 좋아하고 몸체가 강한 산성을 띄고 있으므로, 자동차 부식 및 얼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장면 및 그릴 등을 미리 오일이나 왁스로 칠해 놓으면 좋습니다.
6)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밝은 옷을 피하면 옷에 달라붙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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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사랑벌레)슬기롭게 대처하기
러브버그(사랑벌레) 슬기롭게 대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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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러브 버그가 쌍으로 붙어다니는 이유 및 대처방법 등 러브버그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대량 출몰로 우리에게 불편함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러브버그의 특성을 잘 알고 대처해 나간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